26.04.04 SATSATURDAY, APRIL 4, 2026

영업손실 딛고 '흑자전환' 성공한 대화형 AI 강자, 라피치

영업손실 딛고 '흑자전환' 성공한 대화형 AI 강자, 라피치

2025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 코너에서는 실적 발표를 마친 기업들을 하나둘씩 짚어보고 있다. 이번에 살펴볼 기업은 2005년 설립되어 자연어 의미 판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화형 AI 사업을 전개해 온 '라피치'다. 최근 2024년의 영업손실을 딛고 흑자전환을 기록한 라피치의 실적 추이와 주요 동향을 살펴본다.

1년 만에 영업이익 5.8억 원 기록하며 극적 '흑자전환'

라피치는 2022년 매출 105억 원·영업이익 7억 원에서 출발해, 2023년 매출 170억 원·영업이익 4,000만 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수익성은 급감했다. 급기야 2024년에는 매출 158억 원에 영업손실 1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라피치는 2025년 매출 160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을 달성하며 단 1년 만에 극적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신규 서비스 론칭과 과감한 인프라 확충이 맞물려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적자 속에서도 빛난 잠재력… 300억 대 기업가치로 60억 투자 유치

라피치는 2021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후 꾸준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실적 부진을 겪었던 2024년에도 60억 원 규모의 굵직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해당 투자는 한국거래소·한국증권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코스콤 등 굵직한 기관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캡스톤파트너스가 위탁 운용하는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 그리고 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로부터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라피치의 추정 기업가치는 300억 원대로 평가받았으며, 확보한 투자금은 선행 R&D 및 신규 서비스 출시에 든든한 마중물이 되었다.

2025년,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M&A로 체질 개선 완수

흑자전환의 배경에는 2025년 한 해 동안 쉴 틈 없이 이어진 공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

과감한 M&A (10월): 네트워크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서경엔씨에스'의 지분을 116억 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라피치의 핵심 AI 소프트웨어 기술과 서경엔씨에스의 하드웨어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나며 수익성 확대의 강력한 기반을 닦았다.

공공·복지 분야 진출 (7월): 조달청 시범구매사업을 통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 맞춤형 AI 상담 서비스 'ConvAI'를 정식 도입했다. 이는 기술을 활용한 배리어프리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정부 지원 사업 참여: 2025년 5월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유망 기업 지원 사업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선정된 데 이어, 10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에 선정되어 11억 4,000만 원의 R&D 자금을 확보하고 지능형 메타휴먼 상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새로운 리더십과 코스닥 입성 정조준

라피치는 2026년 1월, 김경회 상무이사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도약을 위한 리더십 재편까지 마쳤다. 기존의 대기업 맞춤형 구축형 서비스는 물론, 고객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독형 AI 컨택센터(AICC)' 시장으로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히고 있다.

2025년의 값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체질 개선을 완수한 대화형 AI 강자 라피치.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본격적으로 꾀할 이들의 다음 행보에 IT 및 금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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