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6 MONMONDAY, APRIL 6, 2026

‘셀메드’ 신화 제이비케이랩, 25년 뼈아픈 적자전환…의약품 성장통 딛고 날아오를까

‘셀메드’ 신화 제이비케이랩, 25년 뼈아픈 적자전환…의약품 성장통 딛고 날아오를까

약사 맞춤형 영양상담 브랜드 '셀메드'로 돌풍을 일으키며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제이비케이랩이 2025년 뼈아픈 적자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회사는 이를 바이오 의약품 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통'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과 신규 브랜드 확장을 통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내겠다고 공언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눈부신 고속 성장과 IPO 기대감, 그리고 수익성 악화

약사 출신 장봉근 대표가 설립한 제이비케이랩은 그동안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압도적인 수익성을 증명해 왔다. 2019년 매출 82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에 불과했던 실적은 불과 3년 만인 2022년 매출 436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으로 뛰어오르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며 증시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수익성 지표에 경고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2023년에는 매출 464억 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줄어들며 전년 35%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14%로 급감했다. 하락세는 이듬해까지 이어져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4년 매출 448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매출 434억 원, 영업손실 39억 원을 기록하며 결국 적자 전환했다.

제약·바이오 진출이 불러온 '투자 후폭풍'

이러한 실적 악화의 배경에는 회사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자리 잡고 있다. 제이비케이랩은 천연물 기능성 원료,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반려동물용 건강식품 등을 연구개발·제조·판매하는 사업에 더해,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목적으로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 등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영업 개황에 따르면, 회사는 2024년 4월 의약품 GMP 시설을 갖춘 자회사 '(주)제이비케이파마슈티컬'을 흡수합병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초 셀메드의 첫 번째 일반의약품인 해열진통제 '아콕스펜 리보산'을 출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한방의약품 '로라포신 캡슐'을 연이어 선보이며 순차적으로 전국 셀메드 정회원 약국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 출혈이 발생했다. 제이비케이랩 측은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초기 투자와 인건비 및 판매관리비 증가가 발생했고, 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약 43억 원의 손실이 반영되어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및 신사업 확장… 올해 '이익 전환' 승부수

적자라는 엄중한 성적표를 받아 든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경영진은 이러한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지난해 말 사업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의약품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여, 올해에는 이익 전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적 반등을 위한 신사업 카드도 꺼내 들었다. 최근 글로벌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베리앤허브(Berry&Herb)'를 공식 론칭하며 약국 채널을 넘어 대중적인 웰니스 및 K-뷰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나아가 주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올해를 '주주친화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10년간의 투자기를 마친 성과로 창사 이래 첫 배당까지 결정했다.

한때 탄탄한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제이비케이랩. 이들이 뼈아픈 적자 수렁을 딛고, 회사 측의 공언대로 향후 큰 폭의 성장과 이익을 다시 증명하며 상장 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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