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아이클타임', 배우 고현정의 '슬림웨이 다이어트' 등으로 널리 알려진 주식회사 두드림이 화려한 스타 마케팅 이면에서 지속적인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다. 더욱이 실적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회사 내 재투자보다는 최대주주를 위한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고현정·이제훈·최명길 앞세운 스타 마케팅… 아쉬운 실적 하락세
하지만 막대한 비용 지출이 무색하게도 실적은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1년 약 303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 약 299억 원, 2023년 약 203억 원, 2024년 약 183억 원, 2025년 약 174억 원으로 매년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형 축소뿐만 아니라 수익성 악화는 더욱 뼈아프다. 2021년 17.17%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41%로 곤두박질쳤다. 2021년 약 52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불과 2년 만인 2023년에는 약 2.8억 원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급기야 2024년에는 지속적인 매출 둔화와 24.3억 원에 달하는 광고 마케팅비 지출이 맞물리며 약 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이 시기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마저 마이너스(-1.23%)를 기록하며 본업에서의 기초 체력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약 9억 원 수준으로 일부 회복되긴 했으나, 매출 자체는 1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또다시 줄어들어 근본적인 성장 동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회사 투자보다는 배당에 관심?… 100% 가족 회사의 자금 흐름
매출 둔화와 영업적자라는 아쉬운 상황 속에서도 두드림의 배당 정책은 상당히 적극적이다. 두드림은 이철희 대표를 비롯한 일가족 4명이 지분 100%를 나누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 가족 회사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영업적자를 냈던 2024년의 당기순이익은 약 11.4억 원 수준이었으나, 그해 지급된 현금 배당금은 50억 원에 달했다. 이어 2025년에는 당기순이익 약 42.3억 원을 기록한 뒤 20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출했다.
적법한 이익잉여금 내에서의 배당이라고는 하지만, 기업의 매출 규모가 수년째 줄어들고 영업손실까지 기록한 상황에서의 막대한 현금 유출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최대주주 일가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신사업 투자나 재무 건전성 확보보다는, 당장의 배당금을 챙기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냐는 아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업이 성장의 벽에 부딪혔을 때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한 내부 혁신과 재투자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두드림은 매출 감소를 방어하기 위해 스타 마케팅에 지속해서 의존하면서도, 그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 배당으로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년째 이어지는 실적 하락세 속에서, 공격적인 광고비 지출과 고배당 정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언제까지 함께 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두드림이 현재의 정체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회사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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