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7 TUETUESDAY, APRIL 7, 2026

멋쟁이사자처럼, 3년 만에 다시 웃었다…2025년 영업익 41억 달성하며 흑자전환

 멋쟁이사자처럼, 3년 만에 다시 웃었다…2025년 영업익 41억 달성하며 흑자전환

IT 교육 전문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이 2024년의 뼈아픈 적자 충격을 딛고 2025년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개발자 구인 열풍이 불었던 2022년 최대 실적 이후 찾아온 IT 시장의 혹한기를 철저한 '고정비 통제'와 본업인 '교육 사업' 강화로 극복해 낸 결과다.

7년간의 롤러코스터 실적…한파 딛고 1년 만의 '턴어라운드' 성공

멋사의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의 실적 궤적을 살펴보면, 국내 IT 업계의 흥망성쇠와 시장 사이클이 그대로 묻어난다. 초기 교육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멋사는 매년 수억 원대(9억 원→4.5억 원→2.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이후 2022년, 전례 없는 전 세계적 IT 붐을 타고 매출 210억 원, 별도 기준 영업이익 71억 원이라는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이러한 영광은 길지 않았다. 이듬해인 2023년 IT 업계 채용 한파 및 시장 조정기가 들이닥치며 영업이익이 약 5.8억 원으로 급감했고, 2024년에는 결국 7억 원의 영업손실과 1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다시 적자의 늪에 빠지는 부침을 겪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멋사가 꺼내든 카드는 철저한 본업 집중이었다. 멋사의 2025년 감사보고서 및 요약손익 자료에 따르면, 멋사는 2025년 매출액 275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기록하며 단 1년 만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선 완벽한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2024년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 역시 19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재무 건전성에 청신호를 켰다.

캐시카우 '교육 사업'의 압도적 견인…전체 매출의 93% 주도

이번 극적인 실적 반전의 일등 공신은 회사의 뿌리이자 핵심 캐시카우인 '교육 사업'이다. 멋사의 2025년 교육수익은 257억 원으로, 전년(174억 원) 대비 무려 약 83억 원 가까이 폭증했다. 이는 2025년 전체 매출 275억 원의 약 93.5%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으로, 회사의 외형 성장을 사실상 홀로 견인한 수치다.

이는 연간 1만 명 이상의 인재를 양성하는 전국적인 부트캠프 운영은 물론, 글로벌 인프라 확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멋사는 미국 전역 45개 대학 네트워크 및 베트남 현지 대학과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프로그래밍 교육을 적극 확장해왔다. 또한, 한국오라클과 협력하여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관리 플랫폼인 'AXP'를 자사 부트캠프 전 과정에 도입하며 교육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 및 B2B/B2C 확장을 꾀한 것도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비용 관리에 집중...유동성 관리는 여전한 '숙제'

무엇보다 2025년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극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낸 '규모의 경제'다.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급증하며 회사의 외형이 크게 팽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정비 성격의 비용 지출은 꽁꽁 묶으며 이익을 극대화했다.

성공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불구하고, 2026년을 앞두고 경영진이 당면한 핵심 과제는 단기 유동성 압박을 해소하는 일이다. 2025년 말 재무상태표 기준, 멋사가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의 총 규모는 104억 원에 달한다.

이 막대한 유동부채의 세부 내역을 보면, 거래처 및 외부 기관 등에 상환해야 할 미지급금이 18억 원, 금융권 및 특수관계자 등으로부터 1년 내 상환 조건으로 조달한 단기차입금이 82억 원으로, 두 부채 항목만 합쳐도 100억 원을 훌쩍 넘긴다.

반면, 당기말 현재 멋사가 즉각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39억 원 수준에 머물러 있어 유동부채 규모를 크게 밑돌고 있다. 다행히 대규모 흑자 전환을 통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체적인 자금 창출력(약 33억 원 순유입)을 회복한 만큼, 향후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이 거액의 단기 부채들을 어떻게 차환하거나 안정적으로 상환해 나갈지가 2026년 멋사 경영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재무 건전성 강화의 일환으로 멋사는 최근 현대카드와의 대체불가토큰(NFT) 합작법인이었던 '모던라이언'의 지분을 매각하고 청산 절차를 밟는 등,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본업인 AI·IT 교육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여 내실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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