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 교육 서비스 '차이나탄'을 운영하던 스타트업이 경제 및 투자 유튜브 플랫폼으로 피보팅(사업 전환)한 뒤, 경쟁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하락 속에서도 2025년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어스얼라이언스의 극적인 부활 스토리와 탄탄한 실적 흐름이 스타트업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완전 자본잠식 위기에서 금융 크리에이터의 요람으로 피보팅
어스얼라이언스는 본래 2011년 설립되어 '차이나다'라는 사명으로 중국어 교육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이다. 한때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했으나 완전 자본잠식이라는 파산 직전의 위기에 내몰렸었다.
하지만 이들은 기존의 영상 제작 및 교육 콘텐츠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경제 유튜버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과감한 피보팅을 단행했다. 김영익, 서재형, 박세익, 전인구, 김작가, 이현철, 홍춘욱, 한문도 등 수십 명의 유명 금융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며 금융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났고, 사업 전환 1년 만에 흑자를 내는 기염을 토했다.

[출처: 어스얼라이언스 홈페이지]
어스얼라이언스의 과거 요약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이들의 피보팅 성과가 숫자로 명확히 드러난다. 교육 사업의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약 23억 원, 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피보팅 초기인 2021년 매출액은 약 19억 원, 영업손실은 약 1,900만 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고,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2022년에는 매출액 약 71억 원, 영업이익 약 1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성장세는 가팔라졌다. 2023년 매출액은 약 222억 원, 영업이익은 약 49억 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2024년에는 매출 306억 원을 돌파했다(영업이익 약 5억 원). 나아가 최근 공개된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약 367억 원, 영업이익 약 3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뛰어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회사는 1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궤도에 완벽히 안착했다.
'월급쟁이부자들'·'에이치비랩' 등 주요 경쟁사들의 동반 침체
어스얼라이언스의 폭발적인 성장은 주요 경쟁사들의 실적 부진과 맞물려 더욱 돋보인다.
부동산 및 재테크 교육 플랫폼의 강자로 불리던 '월급쟁이부자들'은 2025년 실적 하락을 겪었다. 월급쟁이부자들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약 508억 원에 달하던 영업수익(매출)은 2025년 약 348억 원으로 크게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4년 약 283억 원에서 2025년 약 126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급감하며 뼈아픈 역성장을 기록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 교육 경쟁사인 '에이치비랩(HBLab)'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에이치비랩의 2025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2024년 약 213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5년 약 91억 원으로 반토막 넘게 급감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4년 약 62억 원에서 2025년 약 26억 원으로 대폭 하락하며 시장의 차가운 현실을 직면해야 했다.
시장의 판도를 바꾼 어스얼라이언스의 저력
주요 경쟁사들이 이처럼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꺾이며 고전하는 사이, 어스얼라이언스 홀로 367억 원의 매출과 3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외형 확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는 데 성공했다.
자본잠식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경제 MCN으로 피보팅한 경영진의 결단력이 빛을 발함 셈이다. 경쟁사들의 실적이 급감하는 와중에도 어스얼라이언스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이들이 구축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콘텐츠 기획력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파산을 걱정하던 회사에서 이제는 업계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어스얼라이언스의 향후 행보에 금융 및 콘텐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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