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07 TUETUESDAY, JULY 7, 2026

JP모건 "반도체 하락시 매수"…모건 스탠리는 "반도체 보다는 하이퍼스케일러"

JP모건 "반도체 하락시 매수"…모건 스탠리는 "반도체 보다는 하이퍼스케일러"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두 대형 은행이 인공지능(AI) 투자 전략을 두고 반대의 조언을 내놓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이견은 AI 산업의 장기적 방향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단기적인 타이밍과 향후 수익이 발생할 투자처에 대한 시각차에서 비롯되었다.

JP모건: "반도체 주가 하락은 절호의 매수 기회"

배런스,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의 AI 칩 주가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AI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2028년 이전까지는 의미 있는 규모의 신규 칩 생산 능력이 추가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구조적 공급 부족은 반도체 제조사들에게 실질적인 가격 결정력을 부여하며, 이에 따라 JP모건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보다 반도체 주식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다만, AI 기술이 기존 수익을 갉아먹는 이른바 'AI 잠식(Cannibalization)' 관련 거래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 "선두주자들의 기세가 꺾였다… 하이퍼스케일러로의 자금 순환"

반면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윌슨은 반도체 주식이 전체 상승세를 주도한 이후 그 모멘텀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나치게 빠르게 상향 조정되어 현재 역사적 최고치에 달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26년 8,050억 달러, 2027년 1조 1,16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 지출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이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기이한 괴리 현상에 주목했다.

윌슨은 이러한 격차를 반도체주에 대한 강력한 경고 신호로 해석하며, 반도체 주가 상승을 올해 초 은 가격의 급등과 같은 유동성에 의한 움직임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이 칩 제조업체에서 향후 큰 폭의 반등 랠리를 펼칠 채비를 마친 하이퍼스케일러로 이동하는 '자금 순환(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주식 시장이 과거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향후 시장의 향방은 엔비디아 실적과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유지 여부에 달려

최근 지표들은 모건스탠리가 지적한 시장의 압박을 보여주고 있다. 6월 말 한 주 동안 나스닥 종합지수는 4.6%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최근 매도세로 인해 같은 기간 7.9%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논쟁을 종식시킬 다음 주요 단서로 향해 있다. 지난달 마이크론의 강력한 매출 전망이 반도체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 칩 수요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나아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과도한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 속에서도, 이들이 기존의 막대한 지출 계획을 고수할지 여부가 향후 증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뉴스에포크 데이터팀

기업 재무 데이터 · 투자 리포트 · 창업 분석을 한 곳에서

Pitchdeck 체험하기

매주 엄선된 뉴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매주 금요일 발행 · 1초 해지

#AI#Glo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