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잘 나가는 한 부서만 떼어내서 따로 상장하는 걸 어떻게 볼까요? 중국 증권당국이 23일(현지시간) 상장 기업이 자회사를 분리해 별도로 상장하는 '분할상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는데요. 알짜 사업만 쏙 빼서 상장하면 남은 모회사 주주들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핵심이에요. 분할상장이 정확히 뭔지, 중국이 왜 제동을 거는지, 한국에서도 똑같은 논란이 있었는지까지 정리했어요.
분할상장이란: 알짜 사업을 떼어 상장한다는 건데? 🏢
분할상장은 모회사가 거느린 자회사, 특히 돈을 잘 버는 핵심 사업 부문을 따로 떼어내어 별도로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걸 말해요. 쉽게 말해 자동차 회사가 배터리 사업만 쪼개서 상장하면, 그 배터리 회사 주식은 새로 산 사람이 가져가고 원래 자동차 회사 주주는 그 성장분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중국에선 본토(상하이·선전)와 홍콩 증시 모두에서 이 방식이 이뤄지고 있고요. 2022년 중국은 모회사 상장 여부와 최근 3년 수익성 등을 심사 요건으로 넣은 분할상장 규정을 처음 마련하기도 했어요.
중국 증권당국 배경: 왜 알짜 떼내기를 막는 거야? 🌏
중국 당국이 걱정하는 건 '알짜만 빠져나가는 구조'예요.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만 분리해 상장하면, 남은 모회사에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사업만 남아 기존 주주들의 이익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이에요. 당국은 특히 핵심 사업 부문만 떼어내는 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기업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사업 중복이나 계열사 간 내부거래, 이해충돌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조치예요. 발표 뒤 반응은 확 갈렸어요:
중국 당국 "주주 보호가 우선 🙆": 새 가이드라인을 이르면 내년에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본토·홍콩 증시의 분할상장 신청 심사는 이미 예전보다 까다로워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해요.
기업들 "계획 보류 또는 강행 🙅": 일부 기업은 자회사 분할상장 계획을 보류한 반면, 바이두의 AI 반도체 자회사 쿤룬신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여전히 추진하는 등 준비하는 곳도 남아 있어요.
한국도 같은 걱정? 솔리다임 후속과 앞으로 🔮
한국에서도 똑같은 구조적 걱정이 불거진 적이 있어요. 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거든요.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해 세운 미국 법인인데, 별도로 상장할 경우 기존 SK하이닉스 주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어요. 다만 SK하이닉스는 자본시장 여건과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해 '기존 주주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고,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 강화가 이번 결정의 직접 배경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구체화할지, 한국에서도 분할상장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불붙을지 관심이 모여요.
*용어: 분할상장(스핀오프 IPO)은 모회사가 자회사를 별도로 상장해 지분을 시장에 파는 거예요. 알짜 사업이 빠져나가면 모회사 주가가 떨어질 수 있어 '주주 가치 희석' 논란이 따라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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