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가격표: 엔터] HYBE③ 잠재 부실 다 털어낸 2025년… 2026년 'BTS 귀환' 이익 창출력 시험대](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3/04/1772612100854-xl2sds.webp)
2025년 매출 역대 최대치 경신 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3% 감소
3분기 '적자 쇼크' 딛고 4분기 본업 흑자 전환… 연말엔 '빅배스'로 잠재 부실 털어내
2026년 4월 고양 시작으로 BTS 완전체 월드투어 'ARIRANG' 개최… 이익 창출력 증명 시험대
공격적인 M&A로 외형을 확장해 온 하이브는 수익성 둔화라는 과제에 직면하며 2025년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본 기사에서는 실적 부진을 장부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재무 재편에 나선 2025년의 구조조정 과정과 2026년 수익성 정상화의 핵심 변수를 분석한다.
2024년 첫 순손실 전환을 겪은 하이브는 2025년 한 해 동안 비대해진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비용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5년 4분기 본업인 영업이익 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뤄냈으며, 동시에 연말 장부에는 잠재 부실을 일시에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를 단행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2026년에는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투어를 중심으로 본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영업이익 73% 감소… 외형과 수익성의 역설
하이브의 2025년 실적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특징을 보였다. 하이브의 2025년 연간 누적 매출액은 2조 6,4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연간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9% 급감했다.

2025년 3분기에 42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던 하이브는 4분기 매출액 7,164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기록하며 본업에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2,745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이는 과거 누적된 잠재 부실(영업권 손상평가 등)을 연말 장부에 일시에 털어내는 이른바 '빅배스'를 단행한 결과다. 하이브는 이번 결산을 통해 2026년을 앞두고 비용 구조의 부담을 덜어내며, 수익성을 정상화할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조직 슬림화… 핵심 IP 리스크는 본안 소송 대기
재무적 조정과 함께 비대해진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는 작업도 진행되었다. 하이브는 2025년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100% 자회사였던 주식회사 바이너리코리아를 본사로 흡수합병했다. 이는 신사업 확장을 위해 설립했던 법인을 통폐합하여 불필요한 고정비를 감축하고 본업의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이다.
더불어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회사 어도어(ADOR) 소속 그룹 뉴진스의 완전체 활동 여부 역시 2026년 현재까지도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어도어는 2024년 기준 매출액 1,352억 원, 당기순이익 261억 원을 기록하며 하이브 내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 잡은 상태다. 지난해 10월 법원이 전속계약 유효 판결을 내리고 뉴진스 멤버들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들은 하이브로 복귀했다. 그러나 어도어 측이 멤버 다니엘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430억 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5인 완전체' 활동은 불투명해졌다. 최근 풋옵션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민희진 전 대표가 "256억 원의 풋옵션을 포기할 테니 다니엘을 복귀시키라"고 제안했지만, 하이브 측은 풋옵션 패소에 항소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처럼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핵심 IP의 리스크 해소는 2026년 하이브가 직면한 가장 까다로운 과제로 남아있다.

대규모 CB 주식 전환으로 재무 개선… 저연차 IP 글로벌 약진
이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긍정적인 '자본 확충' 시그널도 나타났다. 2026년 1월 공시에 따르면, 하이브가 2024년 10월 발행했던 4,000억 원 규모의 제4회차 전환사채(CB) 중 약 1,000억 원 규모의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 청구되었다. 막대한 빚(부채) 일부가 자본으로 대체됨에 따라 이자 비용 부담을 덜어내고 훼손되었던 재무 건전성을 빠르게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이 원금 회수 대신 주식 전환을 택한 것은 2026년 실적 반등에 대한 자본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준다.

더불어 강도높은 비용 통제 시기 속에서도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배출한 저연차 IP들의 글로벌 성과는 기초 체력을 방어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엔하이픈, 앤팀(&TEAM),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 상위권에 포진했으며, 아일릿(ILLIT)과 르세라핌 등은 미국 실물 앨범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방탄소년단의 공백기에도 글로벌 팬덤의 확장을 입증했다.
2026년 수익성 정상화의 핵심: BTS 완전체 월드투어 'ARIRANG'
비용 구조조정과 조직 재편을 거친 하이브의 2026년 실적은 가장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에 달려있다.
하이브의 2025년 4분기 IR 자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2026년 4월 9일과 11~12일 한국 고양시를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을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전 세계 23개국, 34개 도시에서 총 82회 규모로 진행된다 . 도쿄, 라스베이거스 등 기존 주요 거점은 물론 마드리드, 뮌헨, 보고타, 리마,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14개 신규 도시에 최초로 진입하며 글로벌 팬덤 저변을 비약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출처 : 하이브 2024 Q4 IR]
전 회차 스타디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투어는 티켓 매출은 물론 공식 상품(MD), 라이브 스트리밍 등 간접 참여형 수익 전반에서 대규모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2024년의 적자 전환과 2025년의 빅배스는 주력 IP 귀환에 앞서 재무적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이었으며, 2026년 방탄소년단의 투어 실적이 하이브의 수익 창출 능력을 시장에 증명할 최종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업 재무 데이터 · 투자 리포트 · 창업 분석을 한 곳에서
Pitchdeck 무료 체험하기매주 엄선된 뉴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뉴스에포크 뉴스레터 · 무료 · 언제든 해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