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트렌드] '상장 리부트' 노벨티노빌리티, 장외 거래 개시... 우여곡절 딛고 기업가치 증명할까](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5/27/1779866142177-f39woa.webp)
최근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노벨티노빌리티가 하나증권을 새로운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코스닥 재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코스닥 상장 재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장외 시장에서도 첫 거래가 시작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6년 5월 현재 장외 시장에서 형성된 노벨티노빌리티의 기업가치는 약 1,300억~1,400억 원 수준이다. 이는 직전 자금 조달 시점인 2024년 말 기준 인정받았던 약 1,200억 원 전후의 기업가치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는 아니다. 여기에 회사가 최근 발행한 스톡옵션의 기업가치도 1,200억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1,200억'이라는 숫자는 회사 내부적(스톡옵션)으로, 그리고 외부 투자자(유싱증자)들로부터 인정 받는 숫자인 셈이다.
회사는 현재 회사는 프리 IPO(Pre-IPO) 라운드 진행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얼마의 가치를 인정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리IPO 진행 시 인정 받은 기업가치에 따라서 장외에서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8,800억 잭팟 터뜨린 유망 바이오텍, 파트너사 M&A 암초에 상장 철회
노벨티노빌리티는 2017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박상규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텍으로, 완전인간항체 플랫폼 '프리사이즈-D(PREXISE-D)'를 기반으로 면역질환, 항암제, 안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2022년 2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N2802'를 미국 발렌자바이오에 약 8,8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LO)하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굵직한 기술이전 성과를 사업화 근거로 내세워, 회사는 기술성 평가에서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고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순조로울 것 같던 상장 여정은 파트너사의 지배구조 변경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가로막혔다. 파트너사인 발렌자바이오가 엑셀러린에 인수되고, 다시 알루미스로 흡수합병되는 과정에서 R&D 전략이 후기 임상 중심으로 수정되며 핵심 파이프라인인 NN2802의 권리가 원개발사에 반환된 것이다. 상장을 위한 핵심 사업화 근거(LO 성과)가 사라지면서, 결국 회사는 상장 예심 청구 반년여 만에 자진 철회를 결정해야 했다.
임상 자금 확보 위한 코아스 매각 시도... FI 반대로 '무산'
상장 예심을 철회한 이후, 노벨티노빌리티는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중장기 런웨이(자원)를 확보하기 위해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코스피에 상장된 사무용 가구기업 '코아스'에 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추진한 것이다.
이는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대규모 R&D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결국 무산됐다. 기존 주주들은 바이오텍의 지배지분이 자본잠식 상태의 가구 회사로 넘어간다는 점과, 계약에 적용된 기업가치가 900억 원으로 크게 할인되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으며 동의하지 않았다.

[자료: 노벨티노빌리티 홈페이지]
C-레벨 보강 및 하나증권 맞손... ADC 임상 앞세워 상장 '재시동'
코아스와의 계약 해지 이후 노벨티노빌리티는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단행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면역·염증 질환 위주로 파이프라인 전략을 재정비했다. 동시에 최고과학책임자(CSO) 박찬희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 강윤구 상무 등 전문가들을 C레벨로 대거 영입하며 상장 재도전의 전열을 가다듬었다.
현재 회사의 새로운 상장 동력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신약인 'NN3201'과 반환받았던 'NN2802'다. NN3201은 미국에서 임상 1a상을 진행 중이며, NN2802는 국내에서 임상 1b/2a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상장 주관사로 하나증권을 선정한 노벨티노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내 새로운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비록 현재 장외 시장의 기업가치가 프리 IPO 단계에서 폭발적인 상향을 기대하기엔 다소 보수적인 1,300억 원대에 머물고 있으나, 회사가 새롭게 준비 중인 임상 데이터와 신규 기술이전(LO) 성과가 향후 공모 시장에서 본질적 가치를 재평가받는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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