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트렌드] 서울로보틱스, 상장 심사 철회 여파로 장외 기업가치 하락… 글로벌 수주 확대로 반전 노린다](https://d1gl51xbrxoj65.cloudfront.net/uploads/2026/03/18/1773812166780-02evg5.webp)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선도기업인 서울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이후, 장외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2024년 말 티케이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할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800억 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기업가치는 연초 1,000억 원 정도에서 이번 주 650억 원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이는 2020년 K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당시의 추정 기업가치(240억 원)와 2022년 투자 당시 추정 기업가치(2,600억 원)의 중간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철회 배경은 '매출 부진'… 주관사 교체 등 전략 재정비
서울로보틱스는 '국내 자율주행 1호 상장'을 목표로 전문기술 평가기관으로부터 A·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상장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한국거래소는 서울로보틱스의 독자적인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2024년 기준 매출 42억 원, 영업손실 118억 원이라는 부진한 실적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술특례 상장 기업이라 할지라도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이라는 암묵적 기준이 엄격히 적용되면서 발목을 잡힌 것이다. 결과적으로 서울로보틱스는 상장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기존 대표 주관사였던 삼성증권과의 계약을 정리하고 새로운 주관사 교체를 모색하며 상장 전략을 전면 수정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서 입증된 '레벨5 컨트롤 타워' 기술력
재무적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서울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인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ATI) 솔루션은 글로벌 무대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차량에 센서를 장착하는 대신, 공장이나 주차장 등 인프라에 라이다(LiDAR)와 카메라를 설치해 중앙 소프트웨어가 비자율주행 차량을 자율주행으로 원격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독일 BMW 딩골핑 공장에 도입되어 사고 없이 신차 탁송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닛산 공장 내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닛산 공장에서는 기존 5명의 운전기사가 1시간 동안 하던 50대 물류 차량 이동 작업을 1명의 모니터링 요원이 단 6~7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되어 탁송 효율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뚜렷한 혁신성을 입증했다.
재무 전문가 영입 및 신규 수주로 실적 턴어라운드 정조준
서울로보틱스는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저평가 방지와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위해 이번 상장 철회를 결정했으며, 2024년 브릿지 투자 유치를 통해 단기적인 외부 자금 의존 없이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현금(런웨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에서 지적받은 수익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CFO 출신인 우상길 부사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이를 통해 양산 규모 확대에 따른 원가 구조 최적화와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토요타그룹의 전략투자 자회사 '우븐캐피탈'과 투자 협력을 논의 중인 서울로보틱스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본계약 체결을 통해 확실한 매출 확대를 이뤄낸 후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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