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27 MONMONDAY, APRIL 27, 2026

왓챠 인수전 참여했던 '키노라이츠', 2025년 매출 28억 돌파하며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

왓챠 인수전 참여했던 '키노라이츠', 2025년 매출 28억 돌파하며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

국내 1세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왓챠 매각이 본격화된 가운데, 인수전에 참여했었던 영상 콘텐츠 커뮤니티 기업 '키노라이츠'의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키노라이츠는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2025년 창사 이래 최고 매출 달성 및 흑자 전환이라는 눈부신 재무적 성과를 입증하며 의미 있는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왓챠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부상… CJ ENM·빅스톤픽쳐스와 치열한 '3파전'

최근 왓챠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마감되면서 인수전은 CJ ENM, 키노라이츠 컨소시엄, 빅스톤픽쳐스의 3파전 구도로 압축되었다. 앞서 키노라이츠는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FI)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꾸려 일찌감치 왓챠 매각 절차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2일 마감된 왓챠 M&A 공개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업계에서는 키노라이츠가 왓챠를 품을 경우 사업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왓챠의 콘텐츠 추천 및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가 보유한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 자산을 기존 키노라이츠 플랫폼에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구작 영화 지식재산권(IP)과 최신 개봉작 판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오프라인 극장인 '상상마당 시네마'를 운영하는 등 영화 유통 사업을 확장해 온 키노라이츠의 행보도 왓챠의 기존 플랫폼 경쟁력과 결합해 큰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받았었다.

[출처: 키노라이츠 사이트]

75만 원에서 28억 원으로… 매출 성장에 따른 '흑자 전환'

(본입찰에서는 이탈했지만) 왓챠 인수라는 과감한 베팅의 이면에는 키노라이츠의 폭발적인 실적 개선이라는 자신감도 한몫 한것 같다. 설립 초기인 2019년 75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이듬해인 2020년 1.1억 원을 거쳐 2022년에는 약 10억 원을 기록하였고, 2025년(약 28.1억 원)에는 2024년(약 14.2억 원) 대비 매출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의미 있는 것은 단순한 외형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지표까지 개선되었다는 점이다. 2025년 매출은 2배 가까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약 27.2억 원)는 2024년(약 30.6억 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처럼 매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철저한 비용 통제를 단행하여 드디어 영업이익 약 7,700만 원, 당기순이익 약 7,500만 원의 흑자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큰 폭의 흑자를 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키노라이츠가 20억 적자(23년), 18억 적자(24년)를 냈던 것을 감안하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숫자다.

선제적 외부 투자로 자본 잠식 위기 극복… 2025년, 성장의 결실이 숫자로 나타나다

이러한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는 앞서 진행된 성공적인 투자 유치와 사업 다각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키노라이츠는 카카오벤처스, 제트벤처캐피탈(ZVC) 등으로부터 추정 기업가치 약 195억 원에 달하는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당시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투자하며 영상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당시의 선제적인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키노라이츠는 과거 재무적으로 겪을 수 있었던 자본 잠식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그동안 묵묵히 다져온 내실과 성장의 결실이 비로소 명확한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탄탄한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흑자 구조를 완성한 키노라이츠가 앞으로 어떻게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는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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