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설립된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LSP)는 화장품 및 헬스케어 영역을 아우르며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다. 40여 년 전통의 전국 850여 개 약국 체인을 보유한 '옵티마(옵티마케어)'를 합병한 데 이어, 최근에는 35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뷰티 헬스케어 플랫폼 '스킨알엑스(skin rx)'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뷰티·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K-뷰티·헬스케어 아우르는 강력한 브랜드 라인업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다양한 핵심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미프(MIP)'는 쿠팡 남성화장품 부문 1위를 기록할 만큼 인지도가 높으며, 민감성 피부 케어 전문 브랜드 '23이얼즈올드(23YEARSOLD)'의 경우 주력 제품인 컨실러가 일본 큐텐(Qoo10)과 아마존 재팬 등 현지 이커머스에서 1위를 휩쓸며 K-뷰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여드름성 피부용 크림 '바데카실', 건강기능식품 '옵티마 밸런스' 등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오프라인 거점도 혁신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 오픈한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OWM) 약국'은 3000여 종의 웰니스 제품을 전시하고 측정 장비를 통한 맞춤형 큐레이션 상담을 제공하며, 약국을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출처: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홈페이지]
외형 급성장과 2025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지속
이러한 다각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공격적인 M&A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2023년 134억 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4년 240억 원을 거쳐 2025년 355억 원으로 최근 2년간 무려 약 164%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2023년 약 30.7억 원, 2024년 약 11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2025년에는 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흑자 전환의 기쁨도 잠시, 차입금에 따른 막대한 이자비용(약 4억 원) 등 영업외비용의 부담이 발목을 잡아 2025년 당기순손실(약 5.8억 원)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본잠식 완화 노력에도 여전히 숨 막히는 유동성 위기
회사는 유일기술투자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외부 자금 수혈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24년에 약 48.8억 원, 2025년에 약 20.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연이어 실시했다. 더불어 2023년 발행했던 2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중 약 17.8억 원이 2025년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부채 감소와 자본 확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 -54.1억 원이던 자본총계는 2025년 말 -21.2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의 폭을 절반 넘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단기 유동성 위기는 턱밑까지 다가온 상태다. 2025년 말 기준 회사의 유동부채(약 122.2억 원)가 유동자산(약 74.8억 원)을 무려 47.4억 원 가량 초과하고 있어 단기 채무 상환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다.
감사의견 적정에도 지워지지 않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의 꼬리표
회사의 외부 감사의견은 최근 3년간 롤러코스터를 탔다. 2023년에는 감사인이 기초 재고자산 실사 미참여 등을 이유로 재무성과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한정의견'을 표명했다. 이후 감사인이 교체된 2024년과 2025년에는 재무제표가 공정하게 표시되었다며 '적정의견'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감사인은 2024년과 2025년 감사보고서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중대한 불확실성"을 핵심 강조사항으로 못 박았다. 매년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크게 초과하는 상황"과 누적된 결손금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하며,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회사가 정상적으로 문을 열어두기 힘들 수 있다는 무거운 경고를 남겼다.
흑자 전환의 불씨를 살릴 '장기 자본 확충'이 생존의 핵심
이제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의 생존과 도약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850여 개 약국 네트워크, 그리고 플랫폼을 활용해 이끌어낸 '2025년 영업이익 흑자'의 불씨를 어떻게 키워나가느냐에 달렸다. 당장의 영업 효율성 개선이 운전자본 결손을 얼마나 빠르게 메워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벼랑 끝에 몰린 단기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자본 확충(증자)과 부채의 장기 구조조정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단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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