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30 THUTHURSDAY, APRIL 30, 2026

상장철회후 VIG 품에 안긴 '울트라브이', 장외시장 기업가치 500억대로 하락

상장철회후 VIG 품에 안긴 '울트라브이', 장외시장 기업가치 500억대로 하락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에 인수되며 미용의료 '볼트온(Bolt-on)'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울트라브이가 최근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니다. 코스닥 상장 추진 당시 79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연초까지만 해도 700억 원대에서 거래되었으나, 상장 철회와 실적 부진의 여파로 최근 기업가치가 500억 원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무산과 수익성 감소… 790억 꿈꾸던 기업가치 500억대로 하락

울트라브이는 국내 최초로 녹는 실(PDO) 기반 콜라겐 주사제인 '울트라콜'을 개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 교보13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다. 당시 회사는 울트라콜 매출의 급성장을 전제로 자체 기업가치 690억 원에 스팩 합산 100억 원을 더해 총 790억 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심사 기준은 높았다. 특히 파트너사의 최소주문금액 이행률이 2023년 72.3%에서 2024년 47%로 크게 떨어지면서 예상 매출 달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2025년 5월 자진해서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여기에 2025년 실적 정체도 뼈아팠다. 별도기준 2025년매출은 약 161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11억원, 당기순이익은 9억원에 그쳐 전년(각각 16억 원, 42억원) 대비 크게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러한 상장 무산과 이익 감소가 겹치면서 연초 700억 원 이상을 호가하던 장외 시장 내 기업가치는 최근 500억 원대까지 크게 하락했다.

상장 철회 후 강남언니 투자 유치, 그리고 VIG파트너스의 전격 인수

상장 철회라는 악재 속에서도 울트라브이는 돌파구를 모색했다. 상장 철회 전후인 5월경, 국내 최대 미용 의료 플랫폼인 '강남언니(운영사 힐링페이퍼)'로부터 글로벌 시장 확장과 R&D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반전을 꾀했다.

가장 결정적인 변화는 VIG파트너스의 인수였다. 당초 경영권 인수 검토 단계로 알려졌던 VIG파트너스는 결국 울트라브이를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울트라브이는 독자 생존이 아닌 거대 사모펀드의 뷰티 밸류체인 산하로 편입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VIG의 미용의료 '볼트온' 전략, 프리드라이프 신화 재현의 핵심 키(Key)

VIG파트너스가 상장까지 무산된 울트라브이를 전격 인수한 배경에는 강력한 '볼트온(동종업계 기업 추가 인수)' 전략이 있다. VIG는 과거 여러 상조회사를 잇달아 인수해 '프리드라이프'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한 뒤, 약 8,829억 원에 매각하여 투자 원금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성공 신화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볼트온 공식을 미용 의료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 중이다. VIG파트너스는 약 2,000억 원에 인수한 LG화학의 에스테틱 사업부(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기업인 ATGC에 이어, 스킨부스터 '울트라콜'을 보유한 울트라브이까지 인수해 통합법인 '리브사이언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병원(B2H)을 대상으로 필러(모양 교정), 톡신(주름 개선), 스킨부스터(피부결 개선)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토털 솔루션' 영업망을 구축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록 울트라브이의 개별 기업가치는 최근 500억 원대까지 내려앉으며 주춤하고 있지만, VIG파트너스의 통합 밸류체인 내에서 영업망 공유와 해외 동반 진출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다시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VIG파트너스 인수 이후 본격적인 첫해인 만큼 리브사이언스 체제 내에서 울트라브이가 어떻게 성장을 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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